PROFILE/테어  
2018. 7. 15. 18:32


"안녕, 해리엇? 어제도 만났지만."



[ 테어 T. 카타스트로피 (Tear T. Catastrophe) ]


남 / 향년 121세 / 191cm / 레기라 / 직급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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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형과 성격 >>


보랏빛이 제법 강하게 느껴지는 긴 은발.

다만 길이는 자기 기르고 싶은대로라 제멋대로인 상태.

눈동자는 흰색에 가까운 자주색. 동공도 자주색 테가 돌고 하얗다.

사나운 눈매지만 항상 웃고 있어서 나름 부드럽게 느껴진다. 키가 크고 나름 다부진 체격.


성격은 그야말로 마이웨이의 끝판왕. 

좋게 말해 낙천적이고 나쁘게 말해 '케 세라 세라' 타입.

이는 다분히 개인적으로 친근감을 느끼는 사람들에 한해서이며,

공적으로는 책임감이 강하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이었다.

적극적이면서도 다정한데다 타인을 잘 챙겨주는 면이 돋보여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투가 있는 임무 중에는 항상 완벽하게 일을 처리했다.

이는 잔혹한 성격이어서가 아닌, 책임을 질 사람들을 위해 생존한다는 의지의 반영이었다.

그 의지는 마지막에는 관철되지 못한 채 소중한 사람에게 자신의 시신을 수습하게 했다.


◈ ◈ ◈ ◈ ◈


<< 상세 설정 >>


뮈겔에서도 북쪽 변방의 나름 오래된 카타스트로피 가문의 주인.

나름 온화했던 분위기의 가문은 그의 바람과 달리,

본인 사후 변변한 레기라를 얻지 못하자 굉장히 기형적으로 변해 폐쇄성이 강해졌다.


가족에 관련된 인생은 그야말로 사망플래그.

십 대였을 때 부모가 사고사해 제법 어린 나이에 가주가 되었다.

이로 인해 일찍 혼인하였으나 부인은 넷째를 낳다 아이와 함께 사망했다.

남은 슬하의 세 자녀 모두 레기라로 장성했지만 젊은 나이에 모두 전사했다.

심지어 정식 계약한 페어인 드래곤은 사정이 있어 따로 활동하던 중,

테어가 죽자 계약을 유지하지 못해 중력에 짓눌려 사망했다.


대단한 요리치로, '레기라니까 먹어서 죽을 일은 없다' 라는 비범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미각만 멀쩡하고 요리에 대한 센스 같은 건 쌀 한 톨 만큼도 없어 임무 중에 동료들 여럿 골로 보낼 뻔 했다.



뛰어난 검사로, 제법 무거운 검(Hado Ineluctable-피할 수 없는 숙명)을 다뤘다.

시신과 함께 귀환한 검은 이후 카타스트로피 가문의 가보 중 하나로 보관중이다.